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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쿠팡·쇼츠로 첫 수익을 만드는 실행 순서 큐레이션

작년 여름부터 Midjourney와 Stable Diffusion을 동시에 굴리면서 블로그 썸네일, 유튜브 섬네일, 굿즈 시안, 외주 광고 소재까지 만들어 팔아봤다. 두 툴 모두 6개월 이상 써보고 나니 “어느 게 더 좋다"가 아니라 **“무엇을 팔고 싶은가에 따라 답이 다르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글은 그 6개월의 작업 로그를 정리한 것이다. 포지션 광고도 아니고, “이런 프롬프트 써보세요” 같은 얄팍한 콘텐츠도 아니다. 월 구독료를 결제하기 전에 한 번 읽어두면 1년 동안 새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의 비교를 목표로 했다. 부업으로 AI 이미지 판매·외주를 시작하려는 사람을 1차 독자로 잡았다.

미리 결론부터 던지면 이렇다. “감성·고품질 일러스트로 콘텐츠를 빠르게 찍어내고 싶다면 Midjourney, 같은 캐릭터를 일관되게 100장 이상 뽑거나 학습/파인튜닝까지 해야 한다면 Stable Diffusion.” 이유는 본문에서 하나씩 풀어낸다.

두 툴의 정체성부터 다르다

같은 “텍스트→이미지 AI"로 묶이지만, 두 툴은 사실 카테고리가 다르다. 이걸 모르고 비교하면 처음부터 잘못된 질문을 던지게 된다.

Midjourney는 폐쇄형 SaaS다. 모델 가중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사용자는 웹 인터페이스나 Discord에서 프롬프트를 던지는 것만 가능하다. 대신 회사가 미적 감각을 강하게 튜닝해 놓아서 아무 프롬프트나 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예쁜 그림"이 나온다. 디자이너 친구들이 “치트키 같다"고 말하는 이유다.

반면 Stable Diffusion은 오픈 가중치 모델 생태계다. Stability AI가 공개한 베이스 모델 위에 Civitai나 Hugging Face에서 받은 수천 종의 커뮤니티 체크포인트·LoRA를 갈아끼우며 쓴다. 즉 Midjourney가 “잘 차려진 정식 메뉴"라면, Stable Diffusion은 **“식재료부터 직접 사오는 셀프 키친”**이다. 자유도가 압도적이지만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

항목MidjourneyStable Diffusion
라이선스폐쇄형 SaaS오픈 가중치 (CreativeML Open RAIL-M)
실행 환경웹/Discord로컬 GPU 또는 클라우드
모델 교체불가 (버전만 선택)LoRA·체크포인트 자유 교체
동일 캐릭터 일관성Character Reference로 부분 가능LoRA 학습으로 거의 완벽
진입 난이도5분짧으면 한나절, 길면 한 달
결과물 평균 미감매우 높음(튜닝됨)모델·프롬프트 의존

이 표만 봐도 “왜 두 툴 모두 굴려야 하는가"의 답이 어느 정도 보인다. 카테고리가 다르니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에 가깝다.

비용 구조 — 월 구독 vs 자가 호스팅

두 툴 모두 결국 돈이 들어간다. 다만 돈이 들어가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Midjourney의 고정비 모델

Midjourney 공식 요금제는 Basic, Standard, Pro, Mega 4단계로 나뉜다. 핵심 차이는 GPU 시간(Fast hours)과 Stealth 모드(이미지 비공개 처리), 동시 작업 슬롯 수다. 부업으로 쓴다면 Standard 플랜이 손익분기점이다. Fast 시간이 부족할 때 Relax 모드로 무제한 생성이 가능해서 한 달에 수백 장도 무리 없이 뽑힌다.

장점은 명확하다. 결제만 하면 끝. GPU도, 스토리지도, 업데이트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회사 측에서 모델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주고, 새 기능(–cref, –sref 등)이 나올 때마다 프롬프트 한 줄만 추가하면 쓸 수 있다.

Stable Diffusion의 변동비 모델

여긴 옵션이 셋이다.

  1. 로컬 GPU: RTX 4060 Ti 16GB(약 70만원대) 또는 RTX 4070 Super 정도가 SDXL·Flux를 쾌적하게 돌리는 최소 사양이다. 초기 비용이 크지만 한번 사두면 전기료 외엔 추가 비용이 없다.
  2. 클라우드 GPU: Replicate, RunPod, Vast.ai 등에서 시간당 0.31.5달러 수준으로 빌린다. 한 달에 50100장 정도 뽑는 사람이라면 가장 합리적이다.
  3. 호스티드 SaaS: Leonardo.Ai, Mage.space, Tensor.Art 같은 곳들이 SD 기반 인프라를 SaaS로 감싸 판다. 진입은 쉽지만 결국 Midjourney 요금제와 비슷한 가격대로 수렴한다.

부업 첫 3개월은 거의 항상 Midjourney 단독이 더 싸다. 그러나 같은 캐릭터로 시리즈물을 만들거나, 하루 200장씩 대량 생성해야 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로컬 SD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내 경우 굿즈 시안을 시리즈로 뽑기 시작하면서 GPU 본체 값을 4개월 만에 회수했다.

부업 시나리오별로 답이 다르다

“어느 게 더 좋냐"는 질문은 사실 잘못된 질문이다. 어떤 부업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바뀐다. 내가 직접 돌려본 케이스 기준으로 정리한다.

시나리오 ①: 블로그·뉴스레터 썸네일

추천: Midjourney 압승.

요구되는 건 “한눈에 클릭하고 싶은 매력적인 단일 이미지"다. 일관성도 필요 없고, 양도 하루 1~3장이면 충분하다. Midjourney의 미감 튜닝이 그대로 ROI로 돌아온다. 프롬프트 다듬는 시간까지 합쳐 1장당 5분 안에 끝난다.

블로그 수익화 자체에 대한 더 큰 그림은 블로그 수익화 시작 가이드에 정리해뒀으니 참고.

시나리오 ②: 굿즈·POD(Print-on-Demand) 판매

추천: Stable Diffusion + LoRA.

레드버블·스마트스토어·미리캔버스 굿즈 시장은 **“같은 캐릭터의 다양한 변주”**가 핵심이다. 이때 Midjourney의 캐릭터 레퍼런스 기능은 한계가 명확하다. 의상이나 자세를 바꾸면 얼굴이 미묘하게 흔들린다.

반면 SD에서 LoRA를 직접 학습시키면 같은 캐릭터를 100장이고 1,000장이고 거의 동일하게 뽑을 수 있다. 학습에는 DreamBooth나 LoRA 학습 가이드가 잘 정리돼 있다. 한 번 학습해두면 이후 작업은 그냥 프롬프트만 바꿔서 찍어내면 된다.

시나리오 ③: 광고 대행·외주 작업

추천: 둘 다 갖추는 게 정답.

외주 클라이언트는 “딱 이 톤으로 뽑아주세요"라는 요구가 많다. 첫 시안은 Midjourney로 빠르게 5~10장 뽑아 컨셉 잡고, 확정된 컨셉을 SD ControlNet·Inpainting으로 디테일까지 다듬는 워크플로가 가장 효율적이었다. 둘 중 하나만 가지고는 어려운 영역이다.

이 외주 흐름과 단가 책정에 대한 디테일은 디지털 부업 도구 추천 글에서 더 다뤘다.

저작권과 상업적 이용 —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여기가 부업러들이 제일 헷갈려 하는 영역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법적으로 회색지대지만, 두 툴의 약관과 각국 저작권청 가이드라인은 꽤 명확하게 정리돼 있다.”

미국 저작권청(USCO) 가이드라인은 2023년 이후 일관되게 “AI가 자율적으로 생성한 부분은 저작권 등록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사람이 충분한 창작적 기여(프롬프트 반복 수정, 후보정, 합성, 편집)를 한 부분은 보호된다. 한국도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료에서 비슷한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만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

  1. 약관상 상업 사용이 허용된 플랜을 쓸 것 (Midjourney는 유료 플랜 전체, SD는 모델별 라이선스 확인).
  2. 유명인·캐릭터 IP를 그대로 흉내 내지 말 것 (Getty Images vs Stability AI 소송처럼 학습 데이터 자체가 쟁점이 되는 사안이 진행 중).
  3. 결과물에 대한 후처리 기록을 남길 것 (Photoshop 레이어, 편집 히스토리 등 — 분쟁 시 창작적 기여 입증 자료).

저작권 전반에 대한 기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저작권 기본기에서 따로 풀어뒀으니,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거라면 한 번 읽어보는 걸 권한다.

흔히 빠지는 함정 — 그리고 이 두 툴이 답이 아닌 경우

지금까지 좋은 점을 주로 말했지만, 실제로 부업으로 굴려보면 명백한 한계가 보인다. 이 섹션은 광고가 아니라 **“이런 경우엔 두 툴 다 쓰지 마세요”**에 대한 솔직한 정리다.

① 정확한 텍스트가 들어가야 하는 결과물

배너, 인포그래픽, 명함, 포스터처럼 글자가 정확히 들어가야 하는 작업물은 둘 다 추천하지 않는다. Midjourney v6 이후 영문 단어 정도는 그럭저럭 맞추지만, 한글은 여전히 깨진다. 차라리 Canva 같은 템플릿 툴에서 AI 이미지를 배경으로 깔고 텍스트는 별도로 얹는 워크플로가 정답이다.

② 의료·법률·교육 등 사실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그림이 필요하거나, 특정 브랜드 로고가 정확히 들어가야 하는 경우, AI는 미묘하게 틀린 디테일을 자신 있게 그려낸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틀린” 결과물이 가장 위험하다. 이런 분야는 여전히 사람 일러스트레이터를 쓰는 게 안전하다.

③ 클라이언트가 “AI 사용 금지” 명시한 외주

요즘 늘어나고 있는 케이스다. 상업 사진·일러스트 외주 시장 일부는 계약서에 “AI 생성물 납품 불가”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거짓말로 납품했다가 들통나면 단순 환불을 넘어 신뢰를 잃는다. AI 워터마크 검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라, 들킬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④ 프롬프트 카피만 늘리는 부업

가장 큰 함정이다. “프롬프트 100개 묶음 판매"나 “AI 일러스트 100장 묶음 판매” 같은 모델은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서 6개월 안에 단가가 바닥을 친다. 차별화 없는 양산형 부업은 길어야 1~2년이다. 처음부터 LoRA 학습·후보정·디자인 결합 같은 자기만의 레이어를 쌓아야 오래 간다.

🔑 Key Takeaways

  • Midjourney = 빠른 미감 / Stable Diffusion = 자유도와 일관성. 둘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다.
  • 첫 3개월은 Midjourney 단독이 거의 항상 더 싸다. 양이 늘어나는 단계에서 로컬 SD를 추가하라.
  • 굿즈·시리즈 작업은 LoRA 학습이 답. Midjourney만으로는 캐릭터 일관성이 흔들린다.
  • 저작권은 회색지대지만, 사용자의 창작적 기여를 입증할 수 있어야 보호된다. 후처리 로그를 남겨라.
  • 양산형 프롬프트 판매 부업은 단명한다. 자기만의 학습 데이터·후보정 워크플로를 쌓아야 살아남는다.

자주 묻는 질문

Q. Midjourney와 Stable Diffusion 중 초보 부업러는 뭘 먼저 쓰나요?

결제만 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는 Midjourney가 훨씬 빠르다. Discord 또는 웹에서 프롬프트만 던지면 4장이 나오고, 별도 GPU나 모델 다운로드가 필요 없다. Stable Diffusion은 직접 환경을 구성하거나 Replicate 같은 외부 호스팅을 써야 하므로 입문자에게는 학습 비용이 크다. 첫 3개월은 Midjourney로 감을 잡고, 그 이후 SD로 영역을 넓히는 순서를 권한다.

Q. 상업적으로 판매할 작품을 만들 건데 어디가 안전한가요?

두 툴 모두 유료 플랜에서 상업 이용이 허용되지만, Midjourney는 Pro 플랜 이상에서 Stealth 모드와 더 명확한 권리 부여 조항을 제공한다. Stable Diffusion은 모델 라이선스(CreativeML Open RAIL-M)와 학습 데이터 출처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Civitai에서 받은 일부 체크포인트는 NSFW나 유명인 학습 데이터로 인해 상업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모델 페이지의 라이선스 탭을 반드시 확인하자.

Q. GPU가 없는데 Stable Diffusion을 쓸 수 있나요?

가능하다. Replicate, RunPod, Google Colab Pro 같은 클라우드 GPU 서비스를 이미지당 또는 시간당 과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 달에 수백 장 이상 뽑는 워크플로라면 RTX 4060 Ti 이상 로컬 GPU를 사는 쪽이 1년 안에 본전을 뽑는 경우가 많다. 부업 매출이 월 30~50만원 구간에 안착했다면 GPU 투자를 적극 검토할 시점이다.

Q. AI로 만든 이미지가 한국에서 저작권 보호를 받나요?

사람이 창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한해서만 보호 대상이 된다는 게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미국 저작권청의 공통 입장이다. 즉 단순 프롬프트 한 줄로 뽑은 결과물은 등록이 어렵고, 사용자가 후보정·합성·구도 설계 등으로 창작적 기여를 입증해야 권리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분쟁에 대비해 작업 과정의 레이어 파일과 편집 히스토리를 보관해두자.

마무리

내 결론은 단순하다. Midjourney로 빠르게 시작하고, 부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Stable Diffusion으로 자기만의 레이어를 쌓아라. 두 툴 다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첫 3개월은 Midjourney만으로도 충분히 매출을 만들 수 있다. 진짜 차이는 그다음 단계에서 벌어진다.

부업의 단가를 올리고 싶다면 결국 “남이 못 찍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고, 그 지점에서 SD의 자유도가 결정적인 무기가 된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그걸 무엇에 쓸지 — 그게 진짜 차별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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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면책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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